물염색은 포기하고 이번에는 새치 염색을 위해 메디올 새치 염색약 다크 브라운 색상을 사용해봤다. 이것도 역시 암모니아, PPD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염모제 이고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1. 메디올 새치 염색약의 첫인상 & 사용법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가격대비 용량이 넉넉하고 남은 제품을 밀봉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염모제 80g과 산화제 80g을 섞어 총 160g을 만들었는데, 뿌리염색과 주변 연결을 하기에는 충분한 양이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제조하고 싶은 용량에 맞춰 혼합 용기에 넣어 섞어서 그대로 머리에 뿌려주며 바르면 되는데, 나는 그냥 염색볼에 섞어 손으로 퍼서 바르는게 더 편한 것 같다.
그냥 저울에 재서 하세요…
2. 냄새와 사용감 비교 (메디올 vs 루센스)
메디올 염색약은 코를 찌르는 자극적인 냄새는 없었지만, 살짝 제품의 향은 느껴졌다. 반면, 전에 사용했던 루센스 염색약은 향이 아예 없어서 정말 깜짝 놀랐다.
바를 때 자극은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지만, 염색약이 피부에 묻었을 때 쉽게 지워지지 않아서 조금 당황했다. 염색약을 바르고 헤어캡을 쓴 상태에서, 물티슈로 닦았던 부분이 약간 간질간질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루센스는 그런거 전혀 없었음. 정말 자극無) 하지만 샴푸로 꼼꼼히 씻고 비누로 닦아내니 문제는 없었다.
샴푸할 때도 머리가 뻣뻣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고, 충분히 헹구고 나니 물빠짐도 거의 없어서 만족스러웠다.
3. 염색 결과 & 발색 만족도
염색 결과는 꽤 만족스러웠다. 새치가 아닌 모발은 거의 검은색처럼 염색되었고, 새치모는 브라운으로 자연스럽게 커버되었다. 가능하다면 다음 번에는 새치가 모여 있는 곳은 다크 브라운으로, 전체적인 염색은 미디엄 브라운으로 도전해볼까 한다.
실제는 조금 더 차분한 브라운
4. 루센스와의 비교 & 재구매 고민
사실 지난 번 물염색 이후에 루센스 염색약은 먼저 사용 해봤었는데, 6레벨 색상을 사용해서 그런가 새치 커버가 잘 되지 않아서 따로 포스팅은 남기지 않았다. 게다가 제품을 한 번에 다 사용해야 하는 형태라서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불편했다. 반면, 메디올은 사용할 만큼만 제조해서 사용하고 남은 제품은 밀봉해 보관할 수 있어서 훨씬 경제적이다. (용량도 큼.. 염모제 180g, 산화제 180g)
5. 총평
전체적으로 메디올 염색약은 가성비도 좋고, 새치 커버도 꽤 잘되는 편이었다. 다음번에는 좀 더 밝은 색으로 도전해볼 예정!
혹시 새치 염색약 고민하고 있다면, 메디올 한 번쯤 사용해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