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월 아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이놈의 모기들, 30중반의 교정 시작 많은 일이 있었다;

아이고 진짜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도 가는지. 쓰는건 힘든데 밀리는 건 진짜 순식간이로다. 한 달 넘게 기침하더니, 결국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벌써 8월 말? 9월부터 첫째가 콧물감기 이후로 기침이 계속 남아 있었다. 낮에는 잘 안하고 유독 …

모기 알레르기 붓기

아이고 진짜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도 가는지. 쓰는건 힘든데 밀리는 건 진짜 순식간이로다.

한 달 넘게 기침하더니, 결국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벌써 8월 말? 9월부터 첫째가 콧물감기 이후로 기침이 계속 남아 있었다. 낮에는 잘 안하고 유독 밤에 잘 때 기침을 해서 자다가 깨고, 깨는 기분이 싫은건지 기침을 해서 짜증이 나는건지 새벽에 울고불고 난리도 치고…😇 방에 에어컨을 틀어서 잘 안 낫나… 하고 약을 먹은게 벌써 한달.(이때까지는 아직 항생제는 복용하지 않음) 마지막으로 약을 바꿔보자고 새로 타온 약을 먹은 후, 낮에도 안하던 기침을 하고 기침이 더 심해지는 느낌이었고 간헐적으로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열이 올라서 해열제를 먹이면 금방 내려가는데 하루나 이틀 후 다시 열이 올랐다. 소아과를 다시 방문했더니 염증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하지만 염증검사 결과는 정상수치. 머리속에는 의문만 가득한채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약을 아무리 먹어도 기침도, 열이 오르는 것도 무엇하나 좋아지지 않아서 소아과를 또 다시 방문. 이번에는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하셨고, 그제서야 확인할 수 있었던 허옇게 염증이 잔득 낀 첫째의 폐 사진. 폐렴이었다.😭 그래서 폐렴약을 새로 처방 받았는데, 요새 유행하는 폐렴균이 있다고 하시면서 균검사도 같이 해주셨다. 만약 유행균이면 지금 받아가는 일반 폐렴약으로는 치료가 안된다고 약을 다시 받으러 와야 한다고 하셨다. 어린이집이랑 놀이터 말고는 사람 많은 곳도 잘 안다니는데, 그런게 걸렸겠어?? 하는 생각, 더하기 왜 그렇게 기침이 안 나았나 했더니 폐렴이었구나 드디어 정확한 진단이 나온것에 차라리 후련한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서 새로 타온 약을 먹이는데… 왜 또 똑같지??

왜냐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당첨⭐️ 되었기 때문이다. 말이되냐 정말… 좀 큰 애들 사이에서 유행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디서 옮은거지… 결국 소아과를 다시 가서 약을 또또또 다시 받아왔다. 이번에는 항생제가 무려 2종이나 들어있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진짜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약을 먹였고 (입맛도 없는지 안그래도 안 먹는 밥을 정말 지독하게 안먹으려고 한다), 밤에 자다가 가래기침으로 오열+짜증+악쓰기 대환장 파티로 🐶고생을 이틀 했더니 3일차에는 그래도 좀 안정적으로 잠을 자기 시작했다.(기침은 조금 줄었지만 가래소리는 여전. 열은 완전히 잡힌 듯 하다)

나중에 좀 찾아보니 이게 정말 안떨어지는 폐렴이라고 한다. 그래서 입원하는 아이들도 많은 것 같고. 첫째는 열이 심하게 오르지 않고, 그래도 비교적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서 입원까지는 권유하시지 않은 것 같다. 밥만 좀 잘 먹었으면 좋겠는데^^… 지난번 타온 약을 거의 다 먹어가서 다시 또 소아과 방문예정이다. 요새는 어린이집보다 자주 가는 듯??

불쌍한게 그 와중에 모기도 물려서…

여름내내 에어컨을 틀어놓느라 창문을 닫아서인지, 더워서 바깥놀이를 많이 안해서인지 한여름에는 오히려 모기에 물린적이 없었는데, 이제서야 모기가 말썽이다. 마이코 폐렴 진단받고 오는길에 아주 잠깐 들렀던 공원에서 하필 또 눈을 물려가지고🥲. 아직 어려서 그런건지 모기 알러지가 있어서 그런건지 한 번 물리면 주먹만큼 부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려고 누으면 기침하는것도 안쓰러운데 모기 물린곳도 가려워서 제대로 잠에 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불쌍…

모기 알레르기 붓기
모기 알레르기 + 긁어서 2차감염으로 퉁퉁부은 오른쪽 팔

예전에는 모기물렸을때 물린디 키즈 연고를 발라주고 그래도 계속 심하면 리도맥스를 발라주다가 아이가 너무 긁어서 상처가나면 에스로반을 발라서 관리를 해줬다. 근데 물린디 연고는 진짜 이게 연고인지 물인지 발라도 효과를 전혀 모르겠어서 이번에 새로운 연고를 사와봤는데, 얘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이틀정도 열심히 발라주니 붓기가 서서히 가라앉는다. 어쩔 수 없이 가렵다고 긁기는 하는데 전처럼 벅벅 긁지는 않아서 상처가 나기 전에 거의 가라앉는듯. 다행이야.

아기 모기연고
우리애는 이 연고가 잘 맞았다

전에 쿠팡을 찾아보니까 모기 패치(?) 같은것도 있길래 한 번 사봤는데, 제대로 붙이면 효과는 보는 것 같다. 그런데 물리자마자 붙여야 제일 효과가 좋은데, 꼭 부어오르고 난 다음에야 모기 물린걸 확인하게 되고😅 운좋게 일찍 붙여놔도 손 닿는 곳이면 자꾸 자다가 뜯어낸다.🙄

모스킨토 모기 패치
효과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결심했다, 재교정

그건 그렇고, 나에게도 일생의 중대한(?) 선택의 기로가 있었다. 바로 재교정. 스무살 거의 초반에 했었던 교정의 돈과 시간과 노력을 부실한 관리로 날려먹고 점점 틀어지고 튀어나오기만 하는 앞니를 견디기가 어렵게 된 지금, 다시 교정을 해야할까 이대로 그냥 살아야 할까 고민을 엄청 하다가 교정을 다시 하기로 마음먹었다.

지금은 상악에 확장기를 끼우기 위해서 작은 어금니에 파란색 고무링을 끼워놓은 상태고, 내일모레 확장기를 설치(?)하러 간다. 마취가 들어가는 시술이라 밥 먹고 오라고 하셨다. 오랜만에 입 안 마취 너무 떨리는데😭.

교정 시작 전, 치과는 집이랑 가까운 두 곳에 가서 상담을 받았었고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따로 써보도록 하겠다.(과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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