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월, 8개월 아기와 함께 영천 들꽃가람농장 딸기체험 솔직 후기 – 장점 & 단점 6가지

주말을 맞아 36개월 첫째와 8개월 둘째를 데리고 영천 들꽃가람농장에 다녀왔다. 작년에 못한 딸기체험을 하기 위해서. 대체적으로 엄청엄청 만족했는데,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가성비 좋은 딸기체험 농장이었던 들꽃가람농장 후기를 남겨본다.

들꽃가람농장 기본정보

• ✅ 운영시간: 매일 11:00 – 18:00 (12:00 -13:00 휴게시간, 월요일 정기휴무)
• ✅ 주차: 농장 앞 무료주차
• ✅ 예약: 체험은 네이버 예약 필수
• ✅ 외부음식 반입 가능. 발생한 쓰레기는 수거해 가야 함.
• ✅ 유아의자⭕️, 전자렌지⭕️, 기저귀 갈이대 or 수유시설❌

체험 요금

첫번째, 가성비가 좋다!🍓💰

딸기체험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다른 딸기체험장을 찾아봤을 때 보통은 입장한 인원수 대로 요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들꽃가람농장은 패키지에 아이 1명의 체험 비용이 포함되어 있고, 부모(성인)는 별도의 추가 요금이 없다. 추가 인원이 있을 경우에도 아이 요금만 내면 된다. 그리고 우리가 예약한 ‘체험패키지C’의 경우 입장할 때 간식 바구니를 주시는데 같이 주시는 딸기도 양이 엄청 많아서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 3월에도 딸기 맛이 좋다! 🍓👍🏻

보통 3월정도 되면 딸기가 끝물이라고 생각되어서 솔직히 맛은 기대하지 않고 방문했다. 그런데 실제로 방문해서 먹어보니 딸기맛이 너무 달고 신선해서 깜짝 놀랐다. 경기북부 영천에 위치한 들꽃가람농장은 일교차가 심한 지역 특성상 6월 중순까지도 당도높은 딸기를 출하한다고 한다. 입장할 때 주셨던 간식바구니에 한가득 있었던 딸기가 그렇게 맛있었는지 첫째가 순삭😅.

세번째, 사장님이 친절하시다! 😊

딸기수확체험과 만들기 체험은 이용시간 3시간중 원하는 때에 요청 드리면 할 수 있다. 수확체험을 진행하기 전 딸기를 담을 용기를 선택한다. 우리는 추가요금을 내고 1kg 박스로 변경했다. 사장님께서 직접 딸기 따는 방법과 주의사항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따면서 시식은 금지❌. 다른 곳은 딸기 딸 때 엄청 눈치를 주는 곳도 있다던데… 처음 방문한 우리같은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기분 좋게 체험을 마칠 수 있었다.

네번째, 아이들이 신나하는 놀이터, 8개월 아기도 놀 수 있는 매트 놀이방

8개월 아기와 함께 하는데, 수유 시설은 따로 없어보여서 텐트가 포함된 패키지를 예약했다. 아직 걷지 못하는 아기라 뉘일 공간이 있어서 좋았다. 텐트 안에서 잠시 쉬면서 기저귀를 갈 수도 있어서 어린 아기들과 함께하는 가족들에게도 편할 것 같다. 텐트존과 테이블존에는 각종 에어바운스 놀이시설과 전동카, 낚시놀이도 있어서 체험을 하고도 남는시간 동안 정말 알차게 놀았다. 또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매트 놀이방이 따로 있어서 8개월 아기를 엎어놓고 잠깐 놀릴 수도 있었다. 너무 아기띠만 하고 있으니까 얘도 답답해 보여서…😅
❗️단, 바닥이 완전히 깨끗하지는 않다는 점.

다섯번째, 🌿꽃과 나무, 분수와 폭포가 있는 작은 정원 구경도 가능!

농장의 입구 왼편에 작은 정원이 있어서, 꽃과 나무를 구경하며 잠시 산책도 할 수 있었다. 분수와 작은 폭포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기 좋았고, 특히 물을 좋아하는 첫째가 물줄기를 보면서 신기해했다. 딸기체험 후에 바로 돌아가기 아쉬울 때, 잠시 산책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좋을 것 같다.

여섯번째, ⚠️아쉬운점: 텐트와 컨디션이 살짝 아쉬웠다

입장해서 기분좋게 간식바구니도 들고 텐트를 골라 테이블에 앉으려는데, 의자에 군데군데 조금씩 까맣게 곰팡이 자국이 보였다. 텐트 내부에는 바닥에 얇은 매트를 깔아주셔서 깔끔했지만 구석에 자국들이🥲. 하지만 우리는 어차피 계속 밖에서 노느라 텐트에 앉아있을 시간은 별로 없었다.😅 둘째의 기저귀를 갈아줄 때는 가져간 담요와 방수패드를 밑에 깔고 이용했다. 예민한 분들은 조금 신경쓰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텐트 컨디션이 조금만 개선 된다면 훨씬 만족스러운 체험이 될 것 같다.

📌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때 좋은 팁!

✅ 여벌 옷 챙기기! 딸기를 먹다가 혹은 만들기 체험을 하다가 혹은 놀이를 하다가 아이들 옷이 더러워질 확률 100%.
✅ 도시락 챙겨서 방문하기! 오전 타임에 방문하는 경우 점심시간이 걸쳐서 식사가 애매해 질 수 있다. 우리는 김밥을 도시락으로 싸가서 먹었다.
✅ 아기 담요나 패드 챙기기! 시설 바닥이 깨끗하지 않을 수도 있다.
✅ 딸기 케이크 만들기 체험은 토요일 오후에만 가능!

아이들과 함께한 영천 들꽃가람농장 딸기 체험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알차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부모 의 입장료는 따로 없다는 점, 딸기 맛이 좋았던 점, 어린 아기와 함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물론 텐트 컨디션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 외에는 충분히 만족스러워서 다음에 또 방문할 생각이 있다. 드라이브 겸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 장소를 고민하고 있다면, 영천 들꽃가람농장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