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종가베팅으로 삼화콘덴서를 매수했다가 하락하는 모습에 오늘 손절했고, 이후 주가가 다시 급반등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를 느꼈다.(주로 분노🤬)
단순히 “손절 실패”로 끝나는 매매가 아니라 투자경고종목 지정도 당해보고, MLCC 관련주의 흐름 등 그래도 나름 초보 투자자의 입장에서 공부하기 좋은 요소들이 있었던 매매였던 것 같다.
이번 글에서는:
- 왜 삼화콘덴서를 종가베팅 했는지
- 투자경고종목 지정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매도했는데 왜 반등했는지
- 손절 후 급등 종목을 바라보는 마음가짐
에 대해서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한다.
삼화콘덴서를 종가베팅한 이유
요새 시장에서는 당연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선두로한 반도체 섹터가 강세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MLCC 관련주도 흐름이 강한 장세이다.
삼화콘덴서 역시 어제 정규장 마감전에 강한 상승을 보여주면서 그 흐름이 NXT까지 이어서 상한가 까지 도달하기도 했었다. 꽉 닫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힘을 잃는 것 같지는 않아서:
- 다음 날 추가 시세 가능성
- 단기 수급 집중
- MLCC 테마의 지속
이 있다고 판단했고 종가베팅으로 진입했다. 많이는 아니더라도 다음날 적어도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았다.
NXT 막판에 갑자기 무너진 시세
그렇게 장 마감까지 무난히 흘러가나 했는데, 19시 30분쯤 갑자기 매도세가 나오기 시작했다.
시세가 밀리면서 “뭔가 악재가 나온건가?” 싶어서 검색을 해보았지만 당시에 특별한 뉴스는 보이지 않았다.
다만 프로그램 매수세는 여전히 살아있었고 MLCC 관련주 자체가 힘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단순 흔들기 인가 하고 홀딩했다. 장이 끝나고는 아이들 잘 준비에 여념이 없어서 이것저것 확인할 겨를이 없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지난 밤 미장 시황과 뉴스를 확인하면서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다.
삼화콘덴서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었다는 뉴스가 있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되면 주가가 급락할까?
나도 그렇고 아마 주식 초보들은 투자경고종목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투자경고종목은 단기간 과열 상승이 발생했을 때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알리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다.
문제는 이런 종목들이 단기 수급에 굉장히 민감하다는 점이다.
특히:
- 단타 자금 이탈
- 신용 거래 부담
- 거래정지 우려
- 추가 규제 가능성
등 때문에 시초가에서 투매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투자주의종목은 여전히 NXT에서 거래가 가능하지만,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이 된다면 NXT에서 거래할 수 없다.
그렇게 정규장이 시작되고 실제로 삼화콘덴서도 강한 매도세가 나오면서 급락했다.
결국 -9% 손절…. 그런데 이후 급반등
며칠 자잘한 손실이 이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평소보다 멘틀이 흔들렸던 것 같다.
보통 같았으면 조금 더 지켜봤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결국 -9% 까지 가서야 손절이 나갔다. (너무 빨리 내려가서 손 쓸 새가 없었고, 더 흐를 것 같았다.)
신기했던 건 그 이후 흐름이었다.
처음에는 더 하락하는듯 했지만 10시 반쯤부터 횡보가 나오기 시작했고, 11시 이후 갑자기 강한 반등이 나왔다. 횡보가 나올 때, ‘15만원 뚫고 올라갈 때 다시 진입해 볼까?‘ 했었는데 이미 기분이 상할데로 상해서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주가는 17만원을 찍었다.
정말 속상하고 멘탈이 흔들렸는데, 이것도 다 경험이 쌓이는 걸까.
여전히 외국인과 프로그램은 매도하는데 왜 올랐을까?
나같은 초보 투자자가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장 초반에는 같이 매도를 하고 있었는데 급반등이 있을 때, 기관의 수급이 많이 들어왔었다. 그 이후 다시 또 쭉 매도가 나와서 상승분을 다 반납하고 있는데 이게 기술적 반등이었던 걸까?
어쩌면 MLCC 관련주 흐름 자체가 살아있어서 (삼성전기는 오늘 200만원 돌파) 투자경고종목이라는 악재보다 업황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해서 살려주는 기회를 준걸지도 모르겠다.
이번 삼화콘덴서 매매에서 배운 점
이번 매매를 통해 느낌 점은 크게 두 가지다.
1. 투자경고종목 조심하기
단기간에 급등하고 거래량이 폭증하고 변동성이 높은 종목들은 주의를 기울이자.
2. 이유없는 하락은 없다
역시 NXT 막판에 하락한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그 때 전량 손절은 아니더라도 일부만 잘랐더라도 오늘만큼의 손해는 없었을 것이다.

요새 용돈벌이로 조금씩 주식매매 연습을 하고 있는데, 어차피 써야하는 매매일지를 블로그 살리기 프로젝트(?)로 포스팅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요새 꾸준히 하는게 없어서 아직 나도 나를 잘 못믿겠지만🥹.
익절, 손절을 반복하다가 결국은 손실로 마감한 5월. 지금약간 엇박을 타고 있다는 느낌도 드는데 조금 더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써야 되겠다는 걸 느낀다.